안녕하세요. 남편의 옷장을 기록하는 허즈밴드 아카이브입니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보물찾기 여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바로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대형 구제 창고, 세컨 트레이더스(Second Traders) 방문기입니다. 옷을 좋아하는 부부라면 한 번쯤 꿈꾸는 빈티지 디깅의 현장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빈티지 창고형 매장
평소 아메카지나 워크웨어, 탄탄한 만듦새의 일본 브랜드 의류를 즐겨입는 남편과 양주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빈티지 샵인데요. 저희 부부는 일본에 여행가면 꼭 한번씩 세컨핸즈 샵을 방문하곤 합니다. 그 속에서 가끔 진주를 찾기도 하구요. 저는 본쿠라 자켓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었어서 빈티지 샵을 보자마자 여긴 바로 들어가야해!!! 라며 외쳤습니다.
물론 시골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큰 창고형 빈티지 매장이더라구요. 방대한 양의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려 전 제품 모두 9,800원!!!!
특히 이 곳은 브랜드와 비 브랜드가 섞여 있어 안목이 있다면 고가의 일본 브랜드나 헤리티지 아이템을 헐값에 줍줍 가능한 곳이에요!



내부는 거대한 물류 창고 느낌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는 되어있습니다. 헹거마다 빽빽하게 옷들이 걸려있었는데, 세탁이 깔끔하게 되어있다거나, 터진 부분이 수선되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걸어만 놓은 형식이었어요. 폴로 같은 대형 브랜드 상품들만 모여있고, 나머지는 그냥 니트류, 자켓류, 바지류 이런식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처음 한바퀴 대충 훑었을 때는 엇.. 생각보다 건질 게 없나? 싶었어요. 하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보석같은 브랜드들이 숨어 있습니다. 유니클로, 갭 같은 저렴한 브랜드들 사이에 저널 스탠다드, 45R, 뷰티앤유스 같은 아이템들이 쏙쏙 박혀있더라구요!





대신 남성복의 경우 아쉽게도 황금 사이즈는 괜찮은 제품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제품들은 유명한 빈티지샵에서 쓸어갔거나 아니면 여기서도 빠르게 판매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신 의외로 와이프인 제가 건질 게 있었어요!!!
가장 먼저 눈에 띈건 45R 트렌치코트였습니다. 특유의 내추럴한 실루엣과 안에 내피까지 들어있는 디테일이 좋았어요. 다행히 사이즈도 잘 맞아요! 이건 제가 바로 줍줍했습니다. 다음은 백투더퓨처 주인공이 입었던 빨간 패딩 조끼 스타일. 이것도 재질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무광 코튼 소재에 톤 다운된 레드 컬러라니 겨울에 너무 포인트 주기 좋잖아요? 심지어 오리털인데 너도 우리집으로 가자 하며 바로 카트에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이드 인 재팬 가디건까지 이건 볼때는 생각보다 디자인이 너무 과감한가 싶었는데 막상 딱 입어보니 와 몸에 착 감기는게 너무 제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3개를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있으시다면, 빔즈나 칼하트 제품들도 간간히 보이니까 열심히 찾아보세요!
특히 이 카모 패턴의 바지 너무 매력있지 않나요? 진짜 조카라도 있으면 당장 사고싶은데 저는 아쉽게도 이렇게 어린 아이가 없습니다. 제발 누구든 빨리 가져가 주세요!
빈티지 쇼핑 꿀팁
일단 오염된 부분이 있는지, 수선 여부가 있는지 체크해주세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미세한 오염이나 단추 탈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내가 수선이 가능할 지, 아니면 도저히 이건 수선이 불가능 할지를 판단해야합니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가 많이 노랗게 되었거나 냄새가 많이 심하다면 내려 놓는 편이 좋아요. 생각보다 이 냄새가 잘 빠지지 않더라구요.
소재와 탭도 확인하여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브랜드가 없다면 어느 국가에서 만들었는지를 꼼꼼히 파악하면 조금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습니다.


양주 세컨 트레이더스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같아요. 젊은 분들보다 의외로 어르신 분들이 꽤 계셨고, 그냥 따뜻한 패딩 같은 것들을 주로 보고 계셨어요. 약간 아지트 같은 느낌으로 동묘에 어르신들이 모여계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브랜드를 잘 아시면서 안목이 있으신 분들이 방문해 보시면 생각보다 쏠쏠하게 보물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의외의 곳에서 3개나 건져온게 아직도 신기할 따름이에요.
다음에도 양주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 나들이 가실 때 한번 방문해 보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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